해질 무렵부터 조용히 피기 시작해 밤새도록 꽃잎을 활짝 열고 이른 아침이면 시드는 달맞이꽃은 이름처럼 '밤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특히 노란 달맞이꽃은 들판이나 산자락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어두운 밤 노란 꽃잎이 달빛아래 청초하게 있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달맞이꽃이란?
달맞이꽃은 두해살이 식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개화하며 대개 1m까지 자랍니다.
얇고 부드러운 꽃잎이 보는 이로 하여금 청초하고 평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상들이 약재로 사용할만큼 오래되었지만 그리스와 멕시코에서도 전설이 남아있는 오래된 꽃입니다.
달맞이꽃의 꽃말은 ‘소박한 사랑’, ‘밤의 요정’, ‘소원’ 등입니다.
누군가를 오래 기다리는 마음과 닮아있기도 합니다.
건강 효능
달맞이꽃은 그저 아름답기만 한 꽃이 아닙니다.
식물 전체가 다양한 효능을 지닌 약용 식물입니다.
특히 뿌리와 씨앗, 꽃잎 모두 약재로 쓰이는데 가장 유명한 성분은 바로 감마리놀렌산(Gamma-Linolenic Acid, GLA) 입니다.
여성 건강
달맞이꽃 종자유에 풍부한 감마리놀렌산은 생리불순, PMS(월경전 증후군), 폐경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 개선
GLA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 여드름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 보습 및 염증 개선용 천연 원료로 활용됩니다.
항염 및 면역력 강화
함유된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염증을 억제합니다.
또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여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심혈관 건강
오메가-6 지방산 계열인 GLA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기여합니다.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맞이꽃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내면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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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차 만들기
노란 꽃잎 하나에도 정성이 필요한 전통 꽃차 만들기는 달맞이꽃의 영양을 지니면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재료
달맞이꽃 (되도록 갓 핀 꽃 사용)
소금물 (약간)
찜기
팬 (덖음용)
면보 or 채반
밀폐 유리병 또는 티백 필터
만드는 과정
1. 꽃잎 손질 및 세척
꽃잎을 조심스럽게 떼어 꽃술과 잎 그리고 먼지를 제거합니다.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내고 키친타월 위에 펼쳐 물기를 제거한 뒤 살짝 말려줍니다.
2. 찜기에서 찌기
찜기에 소금을 살짝 넣고 꽃잎을 올린 뒤 약 3분간 찝니다.
이렇게 하면 꽃잎 색이 선명해지고 향이 살아납니다.
3. 덖음 & 식힘 반복
약불로 달군 팬에 꽃잎을 올려 살짝 덖다가 식힘판에 펼쳐 식히는 과정을 2~3회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꽃의 향기와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보관
완전히 식힌 꽃잎은 유리병에 밀봉 보관하거나 티백용 필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따뜻한 물에 달맞이꽃을 우려내면 은은한 꽃향기와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쌉쌀함의 차맛이 매력적입니다.
달맞이꽃은 자연이 준 아름다운 선물이면서 영양제입니다.
따뜻한 꽃차로 생활속 건강과 동시에 잠시의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