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라고 하면 흔히 가을을 물들이는 노란 국화를 떠올리지만
수레국화는 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지닌 꽃입니다.
주로 푸른빛이 많이 보이지만 보라나 분홍색을 띤 꽃도 있습니다.
꽃의 색감만 비교해서 화려한 느낌이 강한 꽃입니다.
끝이 둥근 가을 국화와는 다르게 꽃잎 끝이 뾰족하게 갈라져 있는 것도 차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널리 심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차(茶)로 즐기며 건강 관리에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레국화의 특징과 약리 성분 그리고 꽃차 만드는 방법까지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특징과 꽃말 2. 약용성분 3. 수레국화꽃차 만들기 |
수레국화의 특징과 꽃말
수레국화(Centaurea cyanus)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 또는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 동남부입니다.
6~7월, 여름 시기에 화려한 푸른빛 또는 보라빛의 꽃을 피웁니다.
꽃잎이 방사형으로 뾰족하게 퍼져 있어 다른 국화와 구별되는 개성이 뚜렷합니다.
예로부터 시차국, 남부용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여름 정원의 대표적인 관상식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꽃말은 행복, 섬세함, 유쾌함, 찬란히 빛나는 정열 등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푸른빛이 주는 상징성 덕분에 자유와 청춘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고
유럽에서는 젊은이들의 순수한 사랑을 나타내는 꽃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수레국화의 약용 성분과 효능
보기에 아름다운 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약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분과 효능을 세분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토시아닌(Anthocyanin)
꽃잎의 푸른색을 만들어내는 색소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세포 노화를 늦추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눈의 피로 회복과 황반 변성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순환을 원활히 하는 성분으로 심혈관 건강에 이롭습니다.
항염 작용이 있어 피부 가려움이나 자극 완화에도 사용됩니다.
유럽 전통 허브 의학에서는 피부 진정제로 활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뇨 및 해독 작용 성분
전통적으로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액의 순환을 돕고 부종 완화에 사용됩니다.
간 기능을 보조하고 소화를 원활히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네랄과 비타민 성분
소량의 칼륨과 마그네슘, 비타민 C 등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수레국화는 예로부터 눈 건강과 피부 보호, 혈관 건강 그리고 염증 완화 등
건강의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대인의 허브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레국화 꽃차 만들기
재료
신선한 수레국화 꽃 (무농약 또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재료 사용)
덖음 팬 또는 깨끗한 프라이팬
채반 또는 종이타월
밀폐 가능한 유리 용기
만드는 과정
1. 세척과 건조
신선한 꽃잎을 골라 흐르는 물에 살살 씻은 뒤 채반에 펼쳐 그늘에서 자연 건조합니다.
문지르거나 비비면 꽃잎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2. 덖기 과정
건조가 끝난 꽃잎을 예열한 팬에 올려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덖습니다.
불이 너무 세면 색이 변하거나 타버리기 쉬우므로 반드시 약불을 유지해야 합니다.
덖은 꽃잎은 채반 위에 펼쳐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충분히 식혀줍니다.
식힌 꽃잎을 다시 덖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 수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3. 보관
완전히 식은 꽃잎을 밀폐 용기에 담아 햇빛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향과 색을 가장 잘 즐기려면 6개월 이내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은은한 푸른빛과 향이 퍼져 시각과 후각을 모두 즐겁게 합니다.
진하게 우린 차에 꿀이나 레몬을 더해서 즐겨도 좋습니다.
캐모마일, 민트 등의 허브와 블렌딩하여 나만의 차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여름철에는 아이스티로 만들어도 보기에도 예쁘고 건강에도 좋은 음료가 됩니다.
수레국화는 화려한 색과 독특한 꽃잎 모양 덕분에 눈으로 즐기는 관상식물이면서
항산화 성분과 다양한 효능을 담고 있는 허브차 재료로도 가치가 높습니다.
더위에 지친 하루에 시각적으로도 예쁘고 몸과 마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레국화차 한잔으로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