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하루 넘었는데 먹어도 괜찮을까?”
누구나 냉장고앞에서 한 번쯤 고민해보신 적 있습니다.
SNS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정확한 개념을 모르면 괜히 음식을 버리거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혼란을 줄이고 실제 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두 표시법의 차이와 실전 소비 팁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 차 1. 유통 vs 소비기한 개념 알기 2. 표시 방식 변화의 이유 3.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설정 차이 4. 실생활속 확인방법 5. 소비기한 변경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 |
유통 vs 소비, 개념부터 제대로 알기
유통기한은 제품이 ‘판매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즉 제조사나 판매자 중심의 표시로 섭취 가능 여부와는 별개입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해당 식품을 정해진 보관 조건에서 보관했을 경우 섭취해도 안전한 최종 시점을 의미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더 실질적인 기준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유통 : 팔 수 있는 시점까지
소비 : 먹어도 되는 마지막 시점까지
즉, 유통일이 지났다고 해도 소비일이 남아 있다면 충분히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표시 방식이 달라졌을까?
예전에는 제품 포장에 대부분 유통일만 표시돼 있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은 이를 ‘버려야 할 시점’으로 오해하며 음식물을 과도하게 폐기해 왔습니다.
한마디로 기존 유통기한 제도가 소비자가 실제 섭취 가능 식품을
폐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 것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연간 수십만 톤의 음식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 낭비와 경제 손실 그리고 환경 오염 문제까지 초래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이 소비기한 표시제입니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모든 제조·가공·수입 식품에 소비기한을 의무 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유통기한 표시는 계도기간 중 제조된 제품에 한해 유통이 가능합니다.
단, 냉장 우유류는 업계 요청에 따라 2031년부터 소비기한 적용이 유예되었습니다.
표시제 변경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큽니다.
식품 낭비 감소
소비자 혼란 해소
탄소 배출 절감 및 환경 보호
유통일과 소비일의 설정 차이는?
실제 두 가지는 설정 기준부터 다릅니다.
식품의 ‘품질 안정성 유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 유통 : 약 60~70% 시점
◀ 소비 : 약 80~90% 시점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 10일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면
유통일은 6~7일
소비일은 8~9일 정도로 설정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소비기한은 식품의 실질적인 안전 범위를 반영해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기준이 됩니다.
실생활에서 확인 방법
보관상태 점검
소비일이 남아 있어도 식품의 냉장·냉동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변질 가능성이 큽니다.
외관·냄새·색 체크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직접 확인이 필수입니다.
의심된다면 절대 먹지 마세요.
판단에 여유를 갖기
유통일이 지나도 소비 기준 내라면 당장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구입
특히 짧은 소비일을 가진 식품은 자주 그리고 소량 구매하는 것이 폐기 예방에 좋습니다.
표시제 변경, 꼭 알아야 할 포인트
2024년부터 소비일 의무화
→ 모든 제조·수입 식품은 소비 표시 필요
유통 표시된 제품도 유통 가능
→ 단, 계도기간 내 생산품에 한함
우유는 2031년부터 적용
→ 우유류는 예외적으로 유예기간 부여됨
벌칙 있음
→ 소비일을 표시하지 않으면 1차 시정명령, 반복 시 영업정지 처분도 가능
이제 식품 구매 시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표기 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식품 안전문화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표시 방식만 달라져도 음식물의 실제 섭취 가능 기간은 훨씬 넉넉해집니다.
단, 표시만 믿고 보관 상태를 무시하는 건 절대 금물입니다.
유통일 기준은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소비자 판단력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인식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안전한 식생활을 유지하려면
이제는 소비기한 중심의 식품 선택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내 건강과 환경을 위한 첫걸음, 오늘부터는 소비기한을 꼼꼼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