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 마당 한켠에서 진하게 피어 있던 붉은 꽃 맨드라미를 기억하시나요?
예전부터 약용으로 사용되었던 맨드라미가 요즘은 꽃차로도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맨드라미의 유래와 꽃말부터 홈메이드 꽃차로 만드는 과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이름의 유래와 꽃말 2. 꽃의 특징 3. 약용성분과 효능 4. 꽃차 만들기 |
이름의 유래와 꽃말의 의미

한자로 계관화(鷄冠花)라 불리며 이름처럼 닭의 붉은 볏을 꼭 닮은 모습으로 자라납니다.
한글이름인 맨드라미는 산스크리트어의 만다라에서 변형되어
옛말인 ‘미다래미 또는 ‘맨드람이’등으로도 불렸다고 하지만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쭉쭉 곧게 자라며 오래도록 피어 있는 이 꽃에는 특별한 꽃말이 담겨 있어요.
바로 장수, 정열, 영원한 사랑 등입니다.
정열의 붉은색이 많고 오래내 개화시기로 불타는 사랑의 상징으로 자주 비유되는 것 같습니다.
꽃의 특징
맨드라미는 한해살이풀로 분류되며 고온의 날씨 속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나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줄기는 굵고 곧게 뻗어 있으며 꽃잎은 주름지고 부드러운 벨벳 같은 질감을 가졌습니다.
색상도 단순히 붉은색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노랑, 보라, 분홍 등 품종에 따라 색의 폭이 다양하지만 주로 보이는 것은 붉은 색이 많습니다.
햇볕을 많이 받을수록 그 채도와 윤택함이 살아납니다.
어린잎은 데쳐 나물로 먹기도 했습니다.
씨앗과 꽃 모두 약용 가치가 있어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약용 성분과 효능
오랜 세월 한방 약재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지혈 작용과 혈액 순환 개선, 생리통 완화 등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꽃
플라보노이드, 베타인 그리고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세포 손상을 막아 주고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꽃의 강한 색소는 체내 염증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씨앗
계관자로 불리는 맨드라미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이나 종기에도 도움이 되어 먹는 것뿐 아니라 바르는 약으로도 이용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인 혈을 다스리는 효능은 상처의 지혈뿐 아니라
자궁 출혈과 월경이 불규칙한 것도 개선해서 여성 건강에 더 좋은 약재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꽃을 넘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약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꽃차 만들기

유기농 재료를 선택하고 제대로 손질해서 천천히 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재료준비
봉오리 상태 거나 막 피기 시작한 맨드라미를 골라주세요.
도심보다는 공기 맑은 지역에서 자란 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세척하기
식초 몇 방울을 탄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깨끗이 헹군 후 꽃술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3. 건조 & 덖기
팬이나 도자기솥에 아주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덖고 식히는 작업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꽃 속 수분을 제거하고 꽃 향과 고유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덖은 꽃을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면 오래 두고 마실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80도 내외)에 덖은 꽃을 2~3송이 넣고 3분간 우려먹으면 됩니다.
은은한 단맛과 함께 부드러운 고소함이 맴도는 향긋한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꽃차만으로 즐길 수도 있지만 다른 차와 브렌딩 해서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맨드라미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곁에서 늘 피어온 꽃입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꽃을 차로 만들어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불타는 정열과 깊은 생명력을 지닌 맨드라미.
여름의 햇볕을 품은 영원한 사랑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