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밥반찬, 아삭한 노각무침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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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오이 노각으로 무침만들기

 

 

늙은 오이라는 이름의 노각은 외형만 보면 다소 투박하고

왠지 맛이 없을 것 같은 선입견을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굵고 거친 껍질, 불규칙한 곡선의 겉모습은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식재료일 수 있지만

막상 무쳐서 한입 먹어보면 생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식감 은은한 단맛과 새콤달콤한 양념의 조화는

입맛을 잃기 쉬운 더운 날 식탁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각의 정체와 건강 효능 그리고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무침 레시피를 알아보겠습니다.

 

노각이란? 

 

늙은 오이라는 이름때문에 일반 오이가 수확 시기를 지나면 노각이 된다고 착각하시는 분이 있을까요?

씨앗부터 종이 다른 열매입니다.

일반 오이에 비해 훨씬 크고 껍질이 두껍고 거칠며 색도 짙은 녹황색 혹은 누렇게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면에는 굴곡이 많아 보기에는 다소 못생겼다고 느낄 수 있지만

속은 오히려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오이와 달리 무침이나 장아찌, 국물 요리에 널리 활용됩니다.

7월~9월경 여름철이 제철이며 주로 봄철에 심어 여름 중후반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고유한 향미와 아삭한 식감으로 인해 여름철 밑반찬용 채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영양 성분 - 저열량 고영양 여름 건강 식재료

 

노각무침

 

 

 

대표적인 저칼로리 고식이섬유 식품으로 다이어트 중이거나

혈압과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채소입니다.

 

노각의 주성분은 수분으로 여름철 부족한 체내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며

강한 햇볕과 땀으로 지친 몸을 자연스럽게 진정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

 

 

체내 점막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탄력 유지와 시력 보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베타카로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작용합니다.

 

식이섬유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에 기여합니다.

소화 건강과 변비 예방에 좋습니다.

칼륨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며, 여름철 전해질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칼슘과 마그네슘

 

 

뼈 건강과 신경 안정에도 필요한 미네랄입니다.

특히 혈당 지수(GI)가 낮고 포만감이 뛰어나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합니다.

비타민 C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여름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입니다.

 

시원하게 아삭한 노각무침 만드는 방법

 

노각무침

 

 

 

무더워 입맛을 잃기 쉬운 계절에는 시원한 노각무침 한 접시가 훌륭한 반찬이 될 수 있습니다.

 

재료

 


늙은 오이(노각) 1개

양파 ½개

쪽파 또는 대파 적당량

소금 약간

물엿 1큰술

고춧가루 1.5큰술

고추장 1큰술

식초 또는 매실청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½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과정

 

 

노각은 껍질이 두꺼우므로 칼이나 필러로 깨끗하게 벗긴 후 반으로 갈라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냅니다.

반달 모양이나 채썰기 형태로 썰어준 뒤 소금과 물엿을 넣어 살짝 절여줍니다.

물엿은 쓴맛을 줄이고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10분 정도 절인 후에는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고춧가루, 고추장, 식초(또는 매실청),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절인 노각에 양념장을 고루 버무리고 찬물에 매운맛을 제거한 양파 채와 쪽파를 넣고 다시 한번 가볍게 섞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하면 완성됩니다.


노각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엔 너무 아까운 식재료입니다. 

못생긴 외형 너머에는 건강에 유익한 영양소와 여름철 입맛을 살리는 아삭한 식감이 숨어 있습니다.

시원하고 새콤하게 무쳐내면 입맛 없는 날에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는 반찬이 됩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노각을 마주친다면 망설이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건강한 요리 한 접시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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