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으로만 보면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변화는 제 인생에서는 커다란 부분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일상과 취미를 기록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더 다른 세계를 꿈꾸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겪은 2년간의 성장과 시행착오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알아보겠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 기록이 만든 작은 습관
처음 블로그를 열었을 땐 ‘전문 블로거’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단지 좋아하는 것과 일상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생활속 이모저모와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기록하고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블로그의 시작이었습니다.
처음엔 방문자가 하루 10명도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한 편씩 포스팅하면서 이웃맻기를 했습니다.
글쓰기가 습관이 되었고 하루하루 쌓이는 글들을 보며 ‘꾸준함이 콘텐츠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느 분이 블로그는 자신을 보여주는 창구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2년 동안 달라진 점,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
이웃수의 변화
처음에는 소수의 이웃만 방문했지만 점차 검색 유입이 점점 늘었났습니다.
근래 티스토리까지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이웃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능한 정확한 키워드 사용해서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를 방문해주시는 이웃분들에게는 꼭 답방가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검색 알고리즘보다 중요한 건 결국 ‘꾸준히 신뢰할 수 있는 글’이란 걸 알았습니다.
글쓰기 실력의 향상
글을 매일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장력이 늘었습니다.
예전엔 문장을 쓸 때마다 ‘이건 너무 평범한가?’ 고민했지만 지금은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네이버와는 다른 제목 짓기나 문단 구성에도 신경을 쓰면서 정보형 글 구조를 익히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짧고 명확한 문단과 핵심이 드러나는 제목의 원칙을 지키면서 글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피드백의 가치
댓글을 통한 소통이 블로그를 지속하게 만든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방문자 한 명의 짧은 댓글이 큰 힘이 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에 흠짓해서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오래 소통한 이웃중에는 글이 업로드되지 않으면 아프신가 궁금하고 댓글이나마 안부를 물으며 반갑게 일상을 나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웃 덕분에 글을 더 성의 있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며 정말 다양한 지식을 배웁니다.
경제기사도 직접 읽으면 이해하기 어렵지만 해석해서 업로드한 포스팅을 보면 이해가 되고 다른 부분으로의 활용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블로그 운영에서 배운 5가지 핵심
꾸준함은 모든 걸 이깁니다.
하루 10분이라도 블로그를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콘텐츠는 쌓이는 속도보다 꾸준한 ‘패턴’이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제를 명확히 하세요.
너무 많은 주제를 다루면 정체성이 흐려집니다.
특히 인플이나 전문 크리에이터를 생각하신다면 무조건 한가지 주제로 나아가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시작이 잡블이어서 쓰고 싶은 걸 다양하게 쓰는 걸로 방향을 잡았지만 가능한 큰 카테고리로 3가지 이상의 주제를 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이미지와 글의 밸런스를 맞추세요.
사진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글과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맛집과 여행이면 더 많은 사진을 정보성 글이라면 한 문단마다 한 장의 관련 이미지면 충분합니다.
저작권을 지키세요.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합니다.
요즘은 AI이미지 만들기가 잘 되어서 예전보다 저작권 시비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분석은 성장의 길잡이입니다.
내가 쓴 글의 방문 패턴을 분석해보세요.
어떤 글이 잘 읽히는지 어떤 키워드가 유입되는지 알면 콘텐츠 방향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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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게 순탄하진 않았습니다.
최근에도 네이버 명절 지수하락에 준최빔을 제대로 맞고 최적 블로그 하나가 준최4가 되는 비극도 맞았습니다.
통장이 털린 듯이 기분이 나빴지만 이제는 방법이 없다는 것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포스팅을 해야하고 꾸준히 하던대로 글을 써야 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블로그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인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하려 하기보다 가려는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2년간의 경험으로 확실히 배웠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였지만 앞으로는 생각을 정리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작은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한 줄 내일의 한 포스팅이 쌓여 퍼스널 브랜드가 될 수 있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 쌓이는 기록으로 성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