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건강과 맛을 가득 담은 연꽃낭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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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건강효능과 연꽃낭차 만들기

 

 

두물머리 새미원에서 매년 열리던 연꽃축제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연못 가득 피어난 연꽃의 모습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습니다.
연꽃은 가장 더럽고 탁한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청아함을 유지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불교에서 깨달음을 상징하는 존재로
속세의 번뇌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수행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꽃은 종교나 아름다운 상징으로 머물지 않습니다.
꽃부터 연잎과 연근 심지어 씨앗까지 모든 부위가 사람에게 약효를 가지는 식물입니다.


특히 연꽃차는 현대인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는 전통 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꽃이란?

 

 

 

수생식물로 주로 6월 말부터 8월 초 사이에 꽃을 피웁니다.
양지바른 연못이나 저수지에서 잘 자라며 진흙 속 뿌리에서부터 생명력을 끌어올려

수면 위로 우아한 꽃을 피웁니다.


한 송이 꽃이 피기까지 약 100일의 시간이 걸리는 연꽃은 

고대부터 불교, 유교 문화에서도 청결과 정화, 부활을 상징했습니다.

꽃잎은 보통 12~20장 정도로 구성되며 핑크색 또는 흰색이 주를 이룹니다.

꽃뿐 아니라 연잎, 연근, 연실, 씨앗까지 모두 약용 식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뿌리인 연근 : 해독작용과 철분 보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씨앗인 연자육 : 불면이나 심신 안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잎과 꽃 :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알칼로이드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혈압 조절과 해열, 진정 작용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차를 통한 마음 수련의 매개체로도 연꽃차를 활용했습니다.
이는 신체의 해독뿐 아니라 마음속 번뇌까지 정화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연꽃차의 대표적 건강 효능

 

 

심신 안정 · 스트레스 완화

 

 

향에 리날룰(linalool) 성분은 천연에센스 오일로 
불안감과 긴장도를 낮추어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잠이 오지 않거나 감정 기복이 심할 때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가 있습니다.

 

항산화작용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이들은 노화를 억제하고 면역세포의 활동을 도와줍니다.
피부 건강 개선과 세포 손상 방지에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해독 · 이뇨 작용

 


이뇨 작용이 활발해 몸속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여름철 몸이 쉽게 붓는 사람이나

대사 저하로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는 차입니다.

 

혈압 및 콜레스테롤 조절

 

 

혈압을 안정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중장년층 건강 차로도 좋습니다.

 

연꽃낭차 만들기

 

 

 

연꽃차는 꽃잎만 우려내는 방식도 있지만 최근에는 ‘낭차(囊茶)’ 형식으로
다양한 재료를 연꽃안에 넣고 명주실로 감싼 후 덖어낸 수제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료

 


연꽃 (꽃술 제거 후 꽃잎만 사용)

국화, 감초, 오미자, 연잎 등 말린 약재

명주실 또는 면실

면보, 프라이팬 또는 솥

가위, 핀셋, 장갑

 

만드는 과정

 


 꽃 손질


연꽃은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를 닦고 꽃술은 제거합니다.
꽃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속재료 넣기


말린 국화, 감초, 오미자 등 기호에 따라 약재와 꽃차를 넣습니다.
꽃잎 속에 재료를 조심스럽게 넣고 하나씩 꽃잎을 모아 감싼 후 명주실로 묶어줍니다.

덖기(볶기)


면보를 깐 팬에 연꽃 낭차를 올려 중불에서 가볍게 덖습니다.

식히고 덖는 과정을 반복해서 수분을 완전히 제거합니다.
겉면이 바삭해질 정도로만 볶아야 향과 형태를 유지하며 보관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식힌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향과 맛이 오래 유지됩니다.

뜨거운 물에 연꽃 낭차를 넣으면 꽃잎이 서서히 벌어지면서

그 안에 담긴 약재와 꽃들이 어우러져 깊은 맛과 향을  만들어 냅니다.

 

진흙 속에서도 고귀함을 잃지 않는 연꽃처럼

연꽃낭차의 건강 효과는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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