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하나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매력의 식재료 새우젓입니다.
짭짤한 감칠맛은 물론 발효된 깊은 풍미까지 더해져 한식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보통 젓갈은 김치를 만들 때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음식에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여름 제철 애호박으로 만드는 시원하고 담백한 호박볶음에 새우젓을 넣어 간을 맞추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이 완성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새우젓의 종류와 건강 효능을 먼저 살펴보고 호박 새우젓볶음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종류 2. 건강 효능 3. 호박새우젓 볶음 만들기 |
어떤 종류가 있을까?
어떤 계절에 어떤 새우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풍미와 용도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육젓
6월에 잡힌 새우로 담근 젓갈로 고소하고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알이 굵고 색이 선명해 김치용으로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추젓
가을철 새우로 만든 것으로 크기는 작지만 맛이 단단하고 깔끔합니다.
빠르게 숙성되므로 김치나 찌개에 바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오젓
5월에 생산되며 육젓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수육과 같이 먹거나 찌개나 반찬용으로 부담 없이 쓰기에 적합합니다.
풋젓
겨울철 잡은 새우를 사용해 만든 젓갈로 흰색이 특징이고 염도가 비교적 낮습니다.
음식이나 나물류에 자주 활용됩니다.
자하젓
초가을에 잡히는 자하새우(보라색 작은 새우)로 만든 고급 젓갈입니다.
색감이 고와 상차림에 활용되며 맛이 부드럽고 깔끔합니다.
각 젓갈은 쓰임새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냉장보관을 하거나 오래 두고 먹을 경우에는 소분해서 냉동보관하면 좋습니다.
건강 효능
짭조름한 맛과 감칠맛만큼이나 몸에도 좋은 발효 식품입니다.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먹을 때 여러 면에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소화력 향상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산균과 효소가 위와 장의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 건강을 촉진합니다.
항염 효과 & 면역력 강화
오메가-3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염증 완화에 기여합니다.
비타민 A·D·B12 등의 영양소가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뼈 건강 & 칼슘 보충
젓갈류 중에서도 칼슘 함량이 높은 편으로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이 우려되는 중장년층에게 좋습니다.
해독 효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간 기능을 보조해주는 해독 작용도 있으며 피로 해소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가 필요하며 지나치면 고혈압이나 신장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호박새우젓 볶음 만들기
재료
둥근 애호박 1개
양파 1/2개
당근 약간
파프리카 약간
대파 1/2대
새우젓 1큰술
들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
만드는 과정
1. 재료 손질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도톰하게 썰어줍니다.
너무 얇으면 쉽게 물러지므로 0.5cm 정도 두께가 적당합니다.
양파, 당근 그리고 파프리카는 채 썰고 대파는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2. 호박 절이기
썰어둔 호박에 새우젓을 넣고 10~15분 정도 절여 수분을 빼고 감칠맛을 배게 합니다.
새우젓이 너무 짜다고 느끼는 경우 사용 전 체에 밭쳐 살짝 씻어주면 염도와 특유의 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기름에 볶기
달군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절여놓은 호박을 먼저 볶아줍니다.
중약불에서 부드럽게 익혀야 물러지지 않습니다.
호박이 거의 익었을 때 양파, 당근, 파프리카, 대파를 넣고 2~3분 정도 센 불에 빠르게 볶아줍니다.
4. 간 맞추기
새우젓 자체의 간이 강하므로 간을 보며 소금이나 액젓으로 최종 조절합니다.
불을 끈 후 깨소금을 뿌려 고소한 맛을 더하면 완성됩니다.
새우젓은 단순한 젓갈을 넘어 전통 발효 식품의 진수이자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귀한 식재료입니다.
육젓, 오젓 등 계절별 새우젓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음식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담백한 여름 반찬으로 손색없는 호박 새우젓볶음 오늘 저녁 밥상에 한번 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