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청을 담그기 위해 미리 예약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만큼 청귤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이야기겠지요.
청귤과 풋귤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엄밀하게는 익기 전의 귤이란 뜻으로 풋귤이고
청귤은 재래감귤의 이름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둘을 혼용해서 사용해서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귤의 재배 특성에 맞게 8월 1일을 시작으로 45일 정도만 출하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청귤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미리 예약해서 원하는 양을 구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청귤의 과육만큼이나 껍질도 무척 유용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껍질인 청피(靑皮)가 가진 건강 효능과 함께
껍질을 활용한 청귤피차와 풋귤칩 레시피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건강 효능 2. 청귤피차 만들기 3. 청귤칩 만들기 |
건강 효능
청피는 말 그대로 덜 익은 귤의 껍질을 건조시킨 약재로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쓴맛과 매운맛 그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의 기운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소화 촉진 : 위장 기능을 도와 속이 더부룩한 현상을 줄이고 체기를 내려줍니다.
위염이나 궤양이 있는 경우 위벽을 부드럽게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혈 순환 개선 : 간의 기운이 막힌 현상을 풀어 옆구리 통증이나 명치의 답답함을 완화해줍니다.
진통 완화 : 월경통, 근육통, 두통 등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가래 제거와 기침 진정 : 기관지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걷어내어 순환을 돕습니다.
항염·항알레르기 :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에 효과적입니다.
간 기능 보조 : 담즙의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지방의 분해를 돕습니다.
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되고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혈액순화 개선 : 헤스페리딘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이 성분은 지방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면역력 증진 :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는 체내 면역 반응을 활성화시켜 감기 예방에 기여합니다.
피부미백과 보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청귤피차 만들기
청피를 일상에서 가장 간편하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차로 우려 마시는 것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시트러스 향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청귤피차는 몸살감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1. 손질하기
깨끗한 재료를 준비해 베이킹소다와 식초 등을 활용해서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2. 껍질 슬라이스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 해줍니다.
이때 너무 두껍지 않게 썰어야 덖는 과정에서 수분이 잘 빠집니다.
3. 덖어 건조하기
예열한 팬에 얇게 썬 귤껍질을 넣고 센 불에서 수분을 날려줍니다.
피자체에 수분이 있어 팬의 온도가 높아도 잘 타지 않습니다.
팬 뚜껑을 덮었을 때 물방울이 맺히지 않을 정도까지 반복해서 식혔다 덖기를 반복합니다.
수분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저장이 가능합니다.
4. 보관
완전히 말린 차는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뜨거운 물에 3~5조각 정도 넣어 우려 마시거나 냉장 후 아이스티처럼 즐겨도 좋습니다.
부드럽고 상큼한 향기가 피로를 가라앉히고 기분까지 좋게 해줍니다.
청귤칩 만들기
단지 청이나 차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껍질을 잘 활용하면 건강 간식으로도 손색없는 과일 스낵이 됩니다.
1. 세척과 썰기
껍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깨끗이 세척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풋귤을 껍질째 얇게 슬라이스 합니다.
두께가 일정해야 고르게 건조됩니다.
2. 건조 과정
슬라이스한 귤을 건조기에 넣고 50도 전후의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말려줍니다.
양에 따라 다르지만 12시간 이상 생각하고 건조합니다.
건조기가 없다면 오븐으로 구워내도 좋습니다.
오븐은 재료의 상태와 오븐의 성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타지 않는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수분이 사라지고 바삭해질 때까지 충분히 말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보관
완성된 풋귤스낵은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바삭한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식품에 같이 포장된 건조제를 하나 정도 넣어서 보관해도 좋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경우에는 잘 밀봉해 냉동고 보관도 좋습니다.
간식으로 먹거나 아이스크림이나 요거트 토핑으로도 예쁘게 어울립니다.
생수에 레몬처럼 넣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초록껍질이 아름다운 지금 청귤청만 담그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요?
청피의 약리적 효능을 활용한 차와 간식으로 건강한 생활에 작은 활력을 더해보세요.
지금의 풋귤이 내 몸을 위한 일상 속 건강 재료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은은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여러분의 식탁과 찬장에도 청피의 지혜를 담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