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예약하면 며칠 후 우편함에 도착하는 문진표.
겉으로 보기엔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작성하려고 하면
“이걸 어떻게 적어야 하지?” 싶은 항목들이 여럿 보입니다.
약 복용 이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 꼼꼼하게 기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헷갈리곤 합니다.
문진표는 단순한 설문지가 아니라 의료진이 검사 항목을 결정하고
결과를 정확히 해석하는 데 꼭 필요한 ‘건강 요약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검진 전 문진표를 현명하게 작성하는 방법과 검진 당일 꼭 챙겨야 할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알아보겠습니다.
목 차 1. 문진표 작성이 중요한 이유 2. 작성 요령 3. 건강검진 당일 준비물 체크리스트 4. D3부터 당일까지 준비 |
문진표 작성이 중요한 이유
문진표는 단순 정보 수집이 아닌
▶ 검사 항목 선택
▶ 금기 사항 확인 (임신 가능성,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 결과 해석의 기초 자료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가끔 속쓰림”이라고만 적는 것보다
“3개월 전부터 아침 공복 속쓰림, 주 3~4회, 통증 강도 5/10, 커피 마시면 악화, 제산제 복용 시 30분 내 호전, 체중 2kg 감소”
이렇게 기간·빈도·강도·유발 요인·완화 요인을 함께 기록하면 훨씬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집니다.
작성 요령 (핵심 가이드)
증상작성 공식
기간 :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는지
빈도 :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강도 : 수치(1~10) 또는 비교(‘칼로 찌르는 듯’)
유발·완화 요인 : 무엇이 증상을 심하거나 완화시키는지
동반 증상 : 함께 나타나는 다른 증상
복용 약물
처방약, 일반의약품, 영양제, 한약까지 성분·용량·복용 시간 기재
항혈전제, 당뇨약, 인슐린, 스테로이드 사용 이력은 반드시 포함
알레르기·이상반응
약물명 + 반응 종류 + 발생 시기 모두 기록합니다.
“없음”도 명확히 표기
과거 병력·수술·입원 이력
진단명, 연도, 치료 여부
위·대장용종, 갑상선질환, 결핵 등은 추적 검진 주기 결정에 중요합니다.
가족력
부모·형제의 고혈압, 당뇨, 심근경색, 뇌졸중, 암(종류·발병 연령) 등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흡연(갑년 계산), 음주(주간 빈도·양), 운동(빈도·강도), 수면(시간·질)
여성 특이사항
생리주기, 폐경 여부, 임신·수유 여부
직업·환경 노출
교대근무, 분진·소음·화학물질 노출 여부를 기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체크 항목에는 없기 때문에 따로 기재하는 부분에
특이상황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증상에 대한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검진 당일 준비물 체크리스트
D-3 ~ 당일 준비상황
D-3 ~ D-2
과로·과음 피하기, 규칙적인 수면
대장내시경 예정 시 씨·견과류·해조류, 고춧가루가 든 음식 제한
D-1
가벼운 저녁 식사 후, 지침에 따라 금식 시작(대개 밤 9~10시)
약물 복용 여부 주치의 지시에 따름
D-Day
금식·금연 준수
수면내시경 시 자가운전 금지, 보호자 동행
접수 시 신분증·안내문·약 목록 제출
알레르기·병력 즉시 고지
문진표는 의사가 환자를 ‘처음 만나는 순간’ 읽게 되는 개인 건강 이력서이자
정확한 검진을 위한 필수 가이드입니다.
꼼꼼하게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와 준비물을 챙기면 검진 당일 훨씬 수월하게 진행되고 결과의 신뢰도도 높아집니다.
올해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오늘 소개한 문진표 작성 팁과 체크리스트를 미리 저장해 두세요.
작은 준비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